'사랑이 잊혀진다는 것은 결국 예전의 자신까지 잊어야 하는 아픈 일이죠. 자신이 자신의 살을 도려내던 그 순간에 대한 위로의 노래입니다.'
라고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.
무슨 의미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무심코 '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' 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다.
'니가 알던 나는. 이젠 나도 몰라- '
이 마지막 가사를 들으니 하림씨의 저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되버렸다.
그러다가 문득 생각난게
Damien Rice의 가장 유명한 노래 Blower's daughter에도
I can't take my mind off you
내 마음을 당신에게서 뗄 수가 없어
I can't take my mind...
당신에게서 내 마음을...
My mind...my mind...
내 마음을... 내 마음을...
라고 몇 번을 반복하다가
마지막에 읊조리는 노랫말이 있다는 것이었다.
'Til I find somebody new
내가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게 될때까지..
두 노래가 묘하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리고 이내 웃어버렸다.